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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한미 FTA 공식 반대 천명
입력 2006-10-24 15:12  | 수정 2006-10-24 15:11
지금 제주도에서 한창 협상이 진행중인 한미 FTA협상에 대해 제약업계가 산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전합니다.


제약업계가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FTA 협상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측 입장을 대부분 받아들일 것이란 정보를 입수했다며 더 이상 한미FTA 협상에 찬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약협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약값 적정화 방안을 인정받기 위해 미국측 주장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측 요구사항인 특허 기간 연장과 복제약 가격 인하를 받아들이면 약 1조원 가량 피해를 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정부의 약값 적정화 방안이 실행되면 여기에 1조원의 손실이 추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수 / 한국제약협회 회장
-"한미FTA로 위기에 처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해 정부는 약제비 절감정책을 통해 더 한층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것입니다."

한미FTA 협상에 제약업계가 국내 산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반대입장을 취한 가운데, 다른 피해 산업들도 단체 행동에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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