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흘연속 '준비' 단계 발령…전력 비상
입력 2013-06-05 10:16  | 수정 2013-06-05 11:52
【 앵커멘트 】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데, 전력 수급 상황에는 자꾸 빨간불이 들어오네요.
아침인데 벌써 경보 단계 '준비'가 발령됐다는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네,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입니다.)

【 질문 】
오늘 오후에는 서울이 30도까지 오른다고 해서 걱정이 많은데요,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전력 상황 아침부터 좋지 않습니다.

오전 9시 21분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450만㎾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가 전력수급 경보 '준비'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첫번째 경고 단계인 '준비'는 예비전력이 500만kW 아래로 떨어져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순간적으로 400만㎾ 아래로 떨어질 때 발령합니다.

전력 수급경보 준비 단계는 어제, 그제에 이어 이어 사흘 연속 발령됐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도 아닌데 전력 수급이 벌써부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보다 더 더운 오늘 오후가 걱정입니다.

서울의 낮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갈 걸로 예상되면서 최대 전력수요는 6천300만㎾대 후반까지 예상되는 상황.

그런 만큼 예비전력이 300만㎾대 중반까지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발령될 수 있다고 전력거래소는 예보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냉방기 가동 자제 등 절전에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불안한 상황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 당국은 민간의 자가발전기 가동과 전력당국의 수요관리 그리고 업체들에게 절전보조금을 주고 전력소비를 줄이는 주간예고제 시행 등으로 최대한 예비전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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