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구가의서’ 윤세아, 강에 버린 아들 이승기와 대면
입력 2013-06-04 22:40 

‘구가의서 윤세아가 자신의 친아들 이승기와 마주했다.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에서 오래전 자신이 강에 띄워 버린 강치(이승기 분)와 이야기를 나누는 홍명(윤세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관웅의 수하에게 쫓기던 강치는 몸을 피하고자 한 방으로 들어간다. 빈방으로 여겼던 그 방은 홍명이 묶고 있던 방. 갑작스러운 강치의 침입에 당황한 홍명은 일본어로 정체가 뭐냐. 좀도둑이냐”고 묻는다.
강치가 일본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홍명은 혹시 조선분이냐”고 조선말로 묻는다. 그제야 강치는 환하게 웃으며 조선말을 할 줄 아느냐. 놀라셨다면 정말 죄송하다. 빈 방인 줄 알고 들어왔다. 원래 유숙죽인 객방에는 등불을 밝혀두고 있었다”고 자초지명을 설명한다.

쫓기는 중이냐”는 질문에 강치는 그게 내가 나쁜 놈이라서 쫓기는 게 아니라 나쁜 놈들이 나를 쫓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홍명은 조선 사람이다. 잠시 왜인상단 일을 돕느라 잠시 객관에 머물고 있는 중”이라고 털어놓는다.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홍명이 친근한 강치는 환한 표정으로 백년객관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소개한다. 백년객관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다”는 홍명의 말에 강치는 씁쓸히 웃은 뒤 박무솔(엄효섭 분) 나리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그러했었다. 아무튼 꼭 드셔보라 절대 후회는 안 할 것”고 너스레를 떤다.
홍명은 무언가에 이끌린 듯 강치의 이름을 묻고, 이에 강치는 강치다. 최강치. 강에 버려졌다고 하여 최강치”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강치가 떠나고 이상한 허전함을 느낀 홍명은 그가 떠난 곳을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20년을 따로 떨어져 살았던 모자의 첫 만남은 이렇게 끝이 났다.
[MBN스타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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