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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강정호·나이트’ 활약, 넥센 필승공식 재가동
입력 2013-06-04 21:55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필승 방정식이 가동됐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돌풍을 이끈 투타 에이스가 동반 활약했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서 3-1로 승리, 2연패를 벗어나는 동시에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에 올랐다. 이날 경기전까지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복귀�다.
팀 역사상 최초의 30승 선착의 영광은 투타 에이스들이 이끌었다.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5승(1패)째를 거뒀고, 강정호는 2회 시즌 8호 동점 솔로홈런, 박병호는 3회 시즌 10호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폭발적인 질주를 했던 상반기와 비교하면 2% 모자란 활약을 하고 있었던 세 명이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56홈런 187타점을 합작한 강정호-박병호 듀오와 16승4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한 나이트는 넥센 투타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자 기둥이었다.

홈런포가 터진 부분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이 지난 5월 5일 이후 30일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강정호 역시 지난 시즌 홈런레이스를 주도했던 것과 달리 7홈런에 머무르며 장타 갈증에 시달리던 상태.
나이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상반기 가장 뜨거운 투수였으나 올해는 4승1패 평균자책점 3.34로 전해보다 더딘 출발을 했다. 5월 초 한 때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평균자책점이 4점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물론 이들이 2013시즌 부진한 것은 전혀 아니다. 이들은 올해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직 목이 마른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1회 런다운 디펜스를 잘해서 어렵게 갈 수 있었던 흐름을 끊은 것이 주효했다. 선발 나이트가 초반에는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고 중간 불펜을 비롯해 마무리까지 잘 막아줬다”면서 최근 홈런이 안 나와 아쉬웠는데 강정호 박병호의 홈런이 반갑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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