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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피칭 주키치, 3이닝 11피안타 6실점 조기강판
입력 2013-06-04 20:10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LG트윈스 벤자민 주키치가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주키치는 4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팀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중책을 떠안았고 지난달 29일 한화전에서 승수를 올린바 있기에 많은 기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주키치는 1회부터 실망스러운 투구내용으로 두산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여야했다. 2사 이후 허용한 연속 안타가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10개의 공을 던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주키치는 후속 민병헌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3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홍성흔을 내야 땅볼로 유도 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바운드가 크게 형성되면서 내야 안타로 변질. 선취첨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오재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하기는 했으나 2회 역시 위기는 계속됐다.
2사 이후, 김재호에게 중전안타 및 도루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2루 상황을 초래한데 이어 민병헌의 1루수 강습타구가 미트를 맞고 2루쪽으로 굴렀고 송구 실책까지 이어져 또다시 추가점을 허용해야 했다.
3회에는 2사 이후 무려 6개의 연속 안타가 터져나왔다. 홍성흔과 윤석민은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오재원 허경민 양의지 김재호 박건우 민병헌에게까지 안타를 얻어맞으며 4점을 추가로 내줘야했다.
결국 주키치는 3이닝 동안 10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11피안타 1삼진 6실점의 아쉬운 내용을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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