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대생 살해사건 현장검증…태연히 재연
입력 2013-06-04 20:01  | 수정 2013-06-04 21:11
【 앵커멘트 】
대구 여대생 22살 남 모 양 성폭행 살해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이뤄졌습니다.
살해범 조명훈은 범행을 태연히 재연했고, 시민들과 남 양의 대학 친구들은 얼굴을 공개하라며 분노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2살 남 모 양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조명훈.

현장검증은 조명훈이 남 양을 자신의 원룸으로 짐짝 나르듯 끌고 가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술에 취한 남 양을 원룸으로 데려간 조명훈은 곧바로 성폭행하고.

두 손으로 목을 조른 뒤, 마구 때려 살해하는 당시 상황을 덤덤하게 재연했습니다.


조명훈은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며 짧게 자신의 심정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명훈 / 여대생 살해 피의자
- "죽일 생각은 없었어요. 죄송합니다."

현장 검증에 나온 시민들은 조명훈에게 욕을 하는 등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특히 숨진 남 양과 같은 대학의 학생들은 성폭행과 잔인한 살해 수법에 치를 떨었습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대구시 산격동
- "남의 눈에 피눈물나게 했으니까 그만큼 죗값을 치르고 법원에서 정당한 판결이 내려졌으면 좋겠어요."

현장 검증을 마친 경찰은 공범 여부를 수사한 뒤, 오는 10일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