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번쯤 들어본 듯한 멜로디' 표절인가
입력 2013-06-04 20:01  | 수정 2013-06-04 21:47
【 앵커멘트 】
'가왕' 조용필의 신곡 '헬로'가 표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엔 '헬로'와 외국가수의 곡을 비교한 영상이 게재돼 시끌시끌한데요.
직접 듣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인터넷 사이트는 조용필의 '헬로'가 팝송 '행오버'의 표절이라고 주장합니다.

조용필 - 헬로

타이오 크루즈 - 행오버

시민들도 두 노래의 후렴구가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한세라 / 서울 이문동
- "뒤에 깔리는 배경음과 멜로디가 비슷하게 들려요."

▶ 인터뷰 : 조영롱 / 서울 오금동
- "기본적인 박자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러나 '헬로'의 작곡자는 MBN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표절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전문가 역시 표절로 볼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배명진 / 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얼핏 듣기에는 유사하게 들려도 실제 세부적으로 들어갔을 때 음정도 다르고, 박자, 속도도 다르기 때문에."

이렇듯 가수들의 표절 의혹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됩니다.

그룹 나인뮤지스의 노래는 만화 주제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나인뮤지스 - 와일드

황금로봇 골드런 주제곡

샤이니의 노래는 팝송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샤이니 - 드림걸

루이스 미겔 - 부엘베

표절 논란에 휩싸인 작곡자들은 노래의 일부분만 비교해 표절로 모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신혁 / 샤이니 드림걸 작곡자
- "드림걸을 외치는 부분만 비슷합니다. 나머지는 그 화음에서 나올 수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진행이고."

섣불리 표절 여부를 결론짓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노래들이 끊임없이 나온다면 네티즌들의 표절곡 찾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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