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5만 명 몰린 판교, 분양시장 살릴까
입력 2013-06-04 20:00  | 수정 2013-06-05 11:37
【 앵커멘트 】
4·1 부동산대책에 대한 기대로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는가 싶었는데 결과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서울 강남과 가까운 판교에는 청약자들이 몰렸는데요. 이런 분위기가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판교신도시에 들어서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 견본주택.

중대형 물량뿐인데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꺼내 들었지만 당첨을 확신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찬이 / 서울 명일동
- "교통조건도 되게 좋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좋아서 (청약을) 넣어는 봤는데 될지 안될지 모르겠어요."

지난 엿새 동안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간 사람만 5만여 명.


다자녀와 노부모 부양가구 등에 우선 배정하는 특별공급 경쟁률도 2.5 대 1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관민 / 알파돔시티자산관리 사장
- "최근 3년 동안 중대형 아파트에서 가장 높은 청약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이런 분위기는 이달 분양을 앞둔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마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전용면적 85㎡가 넘는 민영주택의 경우 '청약가점제'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

이미 집이 있는 사람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져 '뽑기'를 잘하면 중대형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센터장
- "재고주택시장과 달리 신규분양시장은 추첨제가 중대형에서 일부 폐지되고 특히 청약물량은 양도세가 연말까지 감면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처럼 청약제도가 바뀌고 세금혜택도 계속되면서 하남 미사와 남양주 별내, 위례신도시 등의 신규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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