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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섭 회장 사망‥최근 6개월 예당에는 무슨일이?
입력 2013-06-04 19:19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예당 엔터테인먼트 변두섭 회장(54)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변 회장은 4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당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초경찰서 측은 변 회장의 사망에 타살 혐의점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에 있다.
예당은 변 회장의 사망에 따라 김선욱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예당 측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회사를 경영해 온 바 변 회장 사망에 따른 경영상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6개월 간 예당은 주식시장에서 에너지 사업의 가시적 성과에도 불구, 해외 투자금 유치 실패 탓 등으로 완만한 하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2월 예당이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며 주식시장이 다소 요동쳤으나 이에 대해 예당은 인수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 대규모 자금 유치설이 돌자 예당은 해외 투자자와 자금 유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지난 4월 최종 무산됐다.
예당의 에너지 사업은 비교적 순황 중이었다. 1월 대우인터내셔날 싱가포르에 약 120만톤(t)의 니켈(NICKEL)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채결하기도 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경영방식에서 전문 기업인 영입 등을 통해 내실을 다져왔다. 예당은 지난 4월 전 CJ E&M JAPAN 대표 강상돈씨를 엔터사업부문 총괄대표로 영입했다. 강상돈 예당 엔터사업부문 총괄 대표는 삼성영상사업단, Mnet 미디어 상무이사, CJ E&M JAPAN 대표 등을 역임하며 콘텐츠 해외 수출 전문 인력이다. 강 대표는 걸스데이의 국내 공연, 음반 및 음원의 해외판권, 해외공연등의 해외매니지먼트 권리를 확보하며 엔터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내부적으로 10년 내외의 경력 매니저와 전문 홍보 인력 등을 영입하며 매니지먼트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6개월 간 주식시장에서 완만한 하향세를 기록했던 예당 주가는 4일 변 회장 사망 소식과 함께 하한가로 추락했다. 예당 컴퍼니와 계열사인 자원개발업체 테라리소스의 주가 역시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4일 사망한 변 회장은 1982년 예당기획을 설립했고 지난 2001년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조PD, 이정현 등을 발굴하며 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예당은 2000년대 들어 가수 및 음반 제작을 넘어 드라마 및 게임 제작 등 사업을 대중문화콘텐츠 전반으로 확대했다. 테라리소스 등을 통해 에너지 사업 등 신규사업 영역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현재 예당 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임재범, 조관우, 알리, 그룹 국카스텐, 씨클라운 등이 속해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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