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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내 난치성 감염 위험 수위
입력 2006-10-24 12:17  | 수정 2006-10-24 12:17
병을 고치러 갔던 병원에서 또다른 병에 걸린다면 정만 난감할텐데요.
실제로 이런 황당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병원에서 또다른 병에 걸리는 병원내 난치성 감염이 위험수위에 이르렀습니다.


대한감염학회가 8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난치성 감염환자가 5년전에 비해 10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난치성 감염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항상제에 내성이 생긴 병원균으로, 한번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국내 병원에서의 난치성 감염환자 사망률은 50%를 넘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형병원의 중환자실은 이같은 병원내 감염에 무방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 16개 대학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지난해 있었던 병원감염은 무려 790여건에 이르렀습니다.

또 중환자실에 100일 입원할 경우 1번은 병원감염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병원감염의 대다수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난치성 감염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병원내 난치성 감염에 대해 손을 놓고 있습니다.

병원 감염 문제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단 1명이고 별도로 편성된 예산도 없습니다.

생사를 넘나들며 병마와 싸워야 하는 환자들.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병원마저 믿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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