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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운 다저스, 홈런에 웃었다...SD에 2-1 승
입력 2013-06-04 13:3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날 콜로라도에서 홈런에 울었던 LA다저스가 이번에는 홈런에 웃었다. 홈런 2개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 시리즈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스테판 파이프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올렸고,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스털츠가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브랜든 리그는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회와 2회 터진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스캇 반 슬라이크의 1점 홈런, 마운드의 호투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전날 콜로라도 원정에서 홈런 4개에 무너졌던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는 거꾸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곤잘레스가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반 슬라이크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데뷔전을 치른 야시엘 푸이그도 3타수 2안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운드에서는 크리스 카푸아노를 대신해 등판한 스테판 파이프가 5 1/3이닝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돋보였다. 뒤이어 던진 피터 모이란, 파코 로드리게스, 켄리 잰슨도 제 역할을 했다. 브랜든 리그는 9회 등판,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더블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 알렉시 아마리스타, 체이스 헤들리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아마리스타가 4타수 2안타, 제드 교르코가 3타수 2안타로 선전했다. 에베스 카브레라도 3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로 리딩오프의 역할을 했다. 선발 에릭 스털츠는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양 팀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클레이튼 리차드, 다저스는 테드 릴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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