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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발’ 파이프, SD전에서 호투
입력 2013-06-04 12:37  | 수정 2013-06-04 12:4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대체 선발 스테판 파이프가 샌디에이고전에서 선발의 역할을 다했다.
파이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 1/3이닝 5피안타 1실점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에베스 카브레라와 알렉시 아마리스타, 첫 두 타자에게 볼넷과 좌전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체이스 헤들리를 삼진, 제드 교르코를 병살타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파이프는 3회 카브레라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마리스타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1사 1, 2루 위기에서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가 1루 주자 크리스 데노르피아를 견제사 시키며 순조롭게 넘어갔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파이프는 6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아마리스타에게 1루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으며 첫 장타를 허용한데 이어 헤들리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파이프는 바로 피터 모이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모이란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승리투수 요건도 유지했다.
파이프는 지난 4월 22일 볼티모어전에서 채드 빌링슬리를 대신해 선발 등판, 4 2/3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같은 달 28일 어깨 부상이 발견되며 부상자 명단에 내려갔고, 회복 뒤에는 구단이 마이너 옵션을 행사하면서 트리플A로 내려갔다.
그러나 4일 경기 선발로 예정됐던 크리스 카푸아노가 왼쪽 삼두근 부상을 호소하며 기회가 왔다. 이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칼 크로포드를 대신해 25인 로스터에 합류, 카푸아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는 두 경기 연속 대체 선발을 투입했다. 전날 최악의 피칭 내용을 보이며 무너진 맷 맥길과 달리, 파이프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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