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우먼 인 블랙’ 다시 한 번 관객의 심장을 움켜쥐다
입력 2013-06-04 12:07  | 수정 2013-06-04 19:55

연극 ‘우먼 인 블랙이 다시 한 번 관객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2007년 한국 초연 이후 매해 탄탄한 구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 효과, 심장을 조여오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연극 ‘우먼 인 블랙이 오는 26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4번째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다.
연극 ‘우먼 인 블랙은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5대 공포 소설 중 하나 ‘우먼 인 블랙을 각색한 연극이다. 끔찍한 과거의 사건으로 수년간 악몽과 불안에 시달리는 아서 킵스가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거의 사건과 다시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실화로 착각할 만큼 호소력 있는 스토리와 빛과 소리만을 이용한 세련된 무대 기법을 내세우며 1987년 초연, 1989년 웨스트엔드 입성 후 현재까지 누적 관객 약 800만 명을 기록하며 웨스트엔드 최장기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12개 언어로 41개국에서 공연되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우먼 인 블랙은 드라마와 연극뿐 아니라 2012년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의 영화로까지 제작되면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작품은 과거의 젊은 킵스를 연기하는 ‘배우와 과거에 자신이 만났던 인물들을 연기하는 중년의 ‘킵스가 당시 사건을 연극 무대에서 구현하는 극중극 형식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과 공허한 상실감을 넘나들며 잔인하도록 슬픈 이야기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전한다.
연극 ‘우먼 인 블랙은 어떠한 특수 효과도 없이 오로지 빛과 소리,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서만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르게 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부터 ‘건축학 개론까지 주·조연을 넘나들며 특유의 절제된 감정을 선보여 온 배우 김의성과 2007년부터 ‘아서 킵스를 맡아 캐릭터와 가장 깊게 맞닿아 있는 홍성덕이 더블 캐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 소극장 연극부터 대형 뮤지컬 무대까지, 탄탄한 실력과 묵직한 내공을 갖춘 김경민과 연극 ‘모범생들 ‘나쁜 자석을 통해 대학로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한 김보강이 과거의 킵스를 연기하는 배우 역할을 맡는다.
[MBN스타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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