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여대생 살해' 조모 씨 상대 현장검증
입력 2013-06-04 11:46  | 수정 2013-06-04 11:47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이 4일 오전 범행현장에서 이뤄졌습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살해범 조모(24·구속)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했습니다.

조씨는 술에 취한 여대생(22)과 함께 자신의 거주지인 원룸으로 가 목을 졸라 살해하는 범행 상황을 차분하게 재연했습니다.

그는 피해 여대생을 처음에는 업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다가 힘에 부쳤는지 계단을 오를 때는 거의 짐짝을 나르는 듯한 모습으로 피해자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집에서 여대생을 살해한 뒤 이불에 싼 시신을 렌터카 트렁크에 실어 경주로 옮겼고,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조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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