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TE 현장] 골목마다 '다닥다닥'…넘쳐나는 원룸
입력 2013-06-04 08:00  | 수정 2013-06-04 13:36
【 앵커멘트 】
우후죽순 늘어나는 원룸의 과잉공급이 주거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그 현장을 LTE 영상통화로 직접 연결해봅니다.
김경진 리포터 전해주시죠.


【 리포터 】
네! 서울 종로구 이화동입니다.

이곳은 대학로에서 낙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주택가입니다.

번화가를 뒤편으로 동숭동과 이화동 일대에는 가파른 산 중턱까지 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주변 대학생과 직장인, 예술인이 거주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원룸촌입니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주택을 불법 개조한 소형임대주택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주거 환경 문제가 심각합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방들은 사생활 보호가 어려워 보였고, 에어컨 실외기가 집집마다 어지럽게 달려 있습니다.

공간이 비좁다 보니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렵고, 일부 원룸은 길목에 현관문과 창문이 드러나 있어 방범 문제가 걱정스러운 수준입니다.

문제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서울의 소형임대주택 가구 수가 4년 사이 40배 가까이 늘면서 원룸과 오피스텔 시장이 포화 상태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주차난과 주거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원룸주택 건축을 제한하는 개정안이 시행됩니다.

지자체의 조례를 통해 원룸 건축이 가능한 구역을 별도로 지정하고, 주차장 설치 기준이 강화되는데요.

새로운 개정안이 원룸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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