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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조`의 로드리게스, 선두 맞대결 투입…과연?
입력 2013-06-04 07:37  | 수정 2013-06-04 07:46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공동 선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빅 매치가 벌어진다.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류중일 삼성 감독은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과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각각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브랜든 나이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는 시즌 3승 사냥과 동시에 팀의 단독 '선두자리 탈환'이란 특명을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로드리게스는 5월 들어 2연승을 따냈지만, 최근 또 다시 제구난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대구 LG전에서 3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한 로드리게스는 26일 경기에서도 4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다행히 넥센과의 경기에선 기분 좋은 호투를 펼친 적이 있다. 로드리게스는 한국무대 데뷔전인 4월12일 넥센전에서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비록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류 감독은 로테이션 그대로다. 첫 번째 대결에선 로드리게스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다만 또 부진한 피칭을 펼칠 경우 1군에서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는 부진한 로드리게스 대신 차우찬을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 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류 감독에게 이번 주중 3연전은 '설욕'의 의미가 크다. 삼성은 지난 4월30일~5월2일 넥센과의 홈 3연전에서 '싹쓸이패'의 굴욕을 당했다. 올 시즌 유일한 '싹쓸이패'였다. 류 감독은 홈에서 한 번 당했으니 원정에서 되갚아줄 것”이라고 설욕을 다짐했다.
한편, 넥센은 나이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나이트는 올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3.34를 마크크 중이다. 삼성을 상대론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 2경기에서 13이닝 동안 단 1자책점을 기록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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