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벌써 전력비상…한수원 사장 곧 경질
입력 2013-06-04 07:00  | 수정 2013-06-04 08:29
【 앵커멘트 】
벌써부터 무더위가 오면서 올여름은 한 달 정도 길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력예비율은 비상이고, 원전 사태를 일으킨 한수원 사장은 곧 경질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3일) 오후 1시 31분 전력거래소.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kW 아래로 떨어지면서 '준비' 단계가 발령나자 대응하는 손들이 분주해 집니다.

민간자가발전기 45만kW 가동, 전압조정 53만kW 수요 감축(합니다.)

원전 2기가 중단돼 전력 공급량이 예상보다 2백만kW 줄어든데다 무더위가 일찍 오면서 비상이 걸린 겁니다.

지난 4월 23일과 5월 23일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준비 경보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조종만 / 전력거래소 센터장
- "(이번) 금요일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때 예비전력은 약 200만kW 정도로 추정합니다."

게다가 기상청은 무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져 여름이 한 달 정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자 대기업 CEO 간담회를 열어 전력 수요 줄이기에 동참해 달라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에너지를 많이 쓰시는 기업대표님들 모셔서 협조를 부탁하는 심정도 무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원전 중단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곧 경질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 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 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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