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표 던지고 싶은 이유 1위 '과중한 업무'…하지만 카드값이 원수
입력 2013-06-03 22:06  | 수정 2013-06-03 22:07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당장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들어갈 생활비와 카드값 등의 이유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월간 인재경영은 '직장인 사직서 제출 충동 경험'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94.6%(1060명)가 '직장 생활 중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껴봤다'고 답했습니다.

사표를 던지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과중한 업무로 매일 야근이나 초과근무 할 때(37.3%)'와 '상사나 동료와 마찰이 있을 때(37.2%)'등의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는 '나보다 동료가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20.8%)' '인사고과 시즌 내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을 때(20.1%)' '좋은 회사로 이직한 동료를 볼 때(17.8%)' '다니는 직장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답답한 사무실에 갇혀 시간을 죽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13.3%) 등'도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표를 내고 싶은 마음을 누르는 이유는 '당장 들어갈 카드값과 생활비 때문에(33.6%)' '더 좋은 이직 조건을 신중히 탐색하기 위해(32.7%)' '경력을 쌓아야 해서(17.7%)' '다른 회사도 다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에(14.6%)' 등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충동적으로 사표를 내고 퇴사하는 동료를 볼 때는 '사표 낸 직원으로 인해 우리 회사나 상사가 바뀌었으면'하고 바라는 심리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고, 근소한 차이로 '부럽고 나도 사표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도 36.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본인만 손해인 무모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25.5%로 다소 낮았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은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국내외 기업에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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