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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월간 타율 1위’ 조영훈, NC 중심으로 성장
입력 2013-06-03 07:25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3할7푼7리. 5월 월간 타율 1위에 오른 조영훈이 NC 다이노스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영훈은 3일 현재까지 2013 프로야구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1리, 19타점, 2홈런을 기록 중이다. 5월 월간 타율 1위였던 조영훈은 타율 부문 6위에 올라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조영훈은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뛴 6시즌 동안 한 번도 타율 3할을 넘기지 못했다. 2006년 기록한 2할8푼3리가 최고 타율.
올 시즌에는 전혀 다른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NC로 팀을 옮긴 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꽃피우고 있는 것이다. 조영훈은 팀이 치른 47경기 중 43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으로 지난해 11월 NC로 팀을 옮긴 조영훈은 보여줘야 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조영훈은 4월에 65타석에 나서 볼넷 1개, 삼진 9개를 당했다. 하지만 5월 77타석에서 볼넷 7개 얻어냈고 삼진도 6개로 줄였다. 조급함을 버리자 선구안이 좋아졌다.
조영훈은 4월 출루율 2할9푼7리에서 5월 4할3푼4리로, 장타율 3할8푼1리에서 장타율 5할2푼2리로 끌어올렸다.
조영훈은 지난 시즌 삼성에서 KIA 타이거즈로, KIA에서 NC로 두 번의 트레이드를 겪었다. 2012년은 힘든 시간이었다. 그는 NC를 마지막 팀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조영훈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올해가 마지막이다”는 생각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훈의 한 타석 한 타석에는 이런 절실함이 녹아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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