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건희 회장 "검찰소환 순리대로 하겠다"
입력 2006-10-23 23:47  | 수정 2006-10-24 08:03
지난달 출국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어제 저녁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해 순리대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제 저녁 8시경 김포공항.

이건희 삼성 회장이 노타이 양복 차림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도착한 이 회장은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위해 지난달 13일 출국한 이후 40일만에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검찰 소환과 관련해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침묵하다가 순리대로 따르겠다며 짤막하게 답변했습니다.


이같은 답변은 에버랜드 CB 증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 회장을 소환할 경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이 회장은 국감 증인 채택이 부결된 것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비행기로 들어오면서 들었다며 그럴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의 해외 활동에 대해서는 일정이 많았으며 거래선도 많이 만나고 현지 사업장도 둘러봤다고 말했습니다.

입국장을 빠져 나오는 동안 삼엄한 경호를 받은 이 회장은 곧바로 공항 청사 밖에 대기중인 검정색 세단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이 회장의 귀국으로 검찰 출석이 가시화되면서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과 관련한 수사는 이제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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