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액취증, 미라드라이 시술 '각광'
입력 2013-05-31 17:55 
여름이 다가오면서 '겨땀'과 악취에 대한 액취증 환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박테리아에 의해서 지방산으로 분해되면서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증상이다. 겨드랑이 땀과 함께 동반되는 액취증은 신체 장애를 초래하는 악성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삶의 질과 연관되어 있는 중요한 질환이다.
액취증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확률이 80% 정도로 높은 편이다. 나머지 20%는 전혀 가족력이 없는 경우도 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액취증을 가진 경우는 자녀의 50%가 액취증이 발생할 확률이며, 부모 모두가 액취증이라면 자녀의 80%가 발생한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땀샘에서 기인한 질환이므로 겨드랑이 땀샘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완전한 치료법이다.

겨드랑이 땀샘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은 수술 후 일주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눈에 띄는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보상성 다한증(다른 부위에 땀이 나는 작용)으로 인해 최근에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적다.
최근 피부과에서 각광받는 시술은 '미라드라이'다.
라마르클리닉 목동점 구소연 원장은 이 시술은 겨드랑이 제모시술을 받는 것처럼 해당부위에 극초단파를 쐼으로써 겨드랑이 땀샘을 제거하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안전한 시술”이라며 혁신적인 의료기술이 개발되면서 겨드랑이의 많은 땀과 암내로 고민했던 환자들도 한번의 시술로 이러한 고민을 평생 덜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미국 피부외과학회지의 보고에 따르면, 미라드라이 시술로 효과를 본 액취증 환자는 전체의 약 70% 이상. 또한 다한증은 2년간의 환자추적조사 결과 평균 82%의 땀 감소효과를 보였고, 땀 감소 효과가 지속적이라고 밝혀졌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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