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행 시도 변장남…잡고 보니 전경
입력 2013-05-31 07:01  | 수정 2013-05-31 08:59
【 앵커멘트 】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던 남성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휴가 나온 전경이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8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용의자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23살 위 모 씨로 인천 해양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현직 전투경찰이었습니다.

휴가를 나왔다가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인터뷰 : 위 모 씨 / 피의자
- "군대 생활 중에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그랬습니다. 술 먹고 홧김에 그랬습니다."

범행 당시 위 씨는 엘리베이터에서 수영모를 쓰고 비닐장갑을 낀 채 성폭행하려 했지만 피해 여성의 격렬한 저항에 못 이겨 결국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며 당시 사용했던 수영모와 장갑도 부대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범행 후 태연히 휴가를 다 보내고 부대에 복귀했던 위 씨는 주변 CCTV를 역추적한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위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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