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종시 너마저…청약 미달 늘고 프리미엄 하락
입력 2013-05-30 20:01  | 수정 2013-05-30 21:52
【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나 홀로 잘 나가던 세종시.
하지만, 최근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미분양은 늘고 분양권에 붙었던 웃돈도 계속 줄고 있는데, 세종시 불패 신화는 끝난 걸까요?
김경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종시 모델하우스촌.

주차장이 한산합니다.

견본주택 안에도 사람이 거의 없고, 좋은 층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분양 상담사 (음성 변조)
- "그쪽은 8층 하나 있네요. (좋은 층이 남아 있네요?) 네. 선착순으로 계약됐다가 진행이 안 돼서 남아 있어요."

실제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양에 나선 단지 중 80% 이상이 순위 내 마감됐지만, 올해는 40%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분양권 시장도 맥을 못 춰 웃돈이 2~3천만 원씩은 내려갔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첫마을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물은 쌓여가지만 보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첫마을 부동산중개업소
- "옛날보다 못한 게 아니라 바닥이에요 바닥. 가격만 올랐지 거래는 안 되죠."

지난 3년간 세종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55개 단지, 3만 5천 가구.

워낙 많이 쏟아지는 물량을 이겨내지 못한 겁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팀장
- "이미 공급이 많은 상태이고 앞으로도 추가로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세종시에 대한 전망 자체가 나빠진 것은 아닌 만큼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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