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제명하라" vs "6월 국회서 논의"
입력 2013-05-30 20:00  | 수정 2013-05-30 21:19
【 앵커멘트 】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가 국회로 옮아붙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홍준표 지사를 새누리당에서 제명하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고, 곤혹스런 여당은 해법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킨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한 성토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익 / 민주당 국회의원
- "홍준표를 제명하고 새누리당을 깨끗이 하시길 바랍니다."

▶ 인터뷰 : 오제세 / 보건복지위원장
- "그야말로 무능과 독선, 나아가 만행입니다."

상임위를 배정받고 처음 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도 보건의료는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만큼 효율성만 따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국회의원
- "지자체장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국가 공공의료의 틀을 쉽게 흔들어서는 안 됩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를 방문해 당의 입장을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유지현 /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공의료 확충이 진심이라면 당 차원의 해법을 찾아야 하고 홍 도지사에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합니다."

최 원내대표는 유감을 표시하고 공공의료 문제를 6월 국회에서 다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전체적인 개선 틀 안에서 진주의료원 문제도 찾아보는 방식으로…."

하지만, 드러내놓고 개입하자니 당내 반대의견도 있고, 그렇다고 안 하자니 역풍이 두렵고, 새누리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변성중 기자
영상편집: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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