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촉즉발' 성폭행 위기 CCTV에 담겨
입력 2013-05-30 20:00  | 수정 2013-05-31 08:03
【 앵커멘트 】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괴한이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상황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는데, 휴가 나온 전경이었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는 한 여성과 그 뒤를 따르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

문이 닫히자 갑자기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챕니다.

신분을 숨기려 수영모자를 쓰고 비닐장갑도 낀 남성.


하지만 여성의 격렬한 저항에 못 이겨 결국 도망칩니다.

지난 28일 밤 8시반쯤 경기도 일산의 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피의자 남성은 아파트 안까지 여성을 쫓아온 뒤 이웃인척하며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습니다."

피해자는 30초간의 끔찍한 상황에 몸서리를 쳤고 이웃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이웃 주민
- "소름 돋아요. 솔직히. 내 딸이 그랬으면 어떻게 해요."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오늘 용의자인 해양경찰청 소속 전경을 인천에서 붙잡아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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