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CJ (4) CEO 분석 - 이나연 M머니 기자
입력 2013-05-30 19:06  | 수정 2013-05-30 19:07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CJ 이재현 회장 소개는?

【 기자 】
이재현 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의 맏아들인 이맹희 씨의 아들로 1960년 삼성가의 장손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손복남 고문이며 경기도 지사와 농림부 양정국장을 지낸 손영기 씨가 이 회장의 외할아버지이고, 손경식 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 회장의 외삼촌이다.

이 회장은 삼성가 3세 중 유일한 국내파로 유학 경험이 없다.

경복고를 졸업한 후 고려대 법대에 진학한 후 4학년 때 씨티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병철 회장의 뜻에 따라 1985년 9월 CJ, 당시 제일제당의 평사원으로 입사했고 1993년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임원으로 발령받을 때까지 제일제당 경리부와 기획관리부에서 7년 넘게 경력을 쌓았다.

1993년 1월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이사로 첫 임원직책을 시작했으며, 몇 개월 후 다시 당시 제일제당으로 복귀해 상무를 거쳐 1997년 CJ 부사장, 1998년에 부회장, 2002년 3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 앵커멘트 】
최근 CJ가 검찰 수사에 들어가면서 도덕성에 대한 의문이 불거지고 있다던데?

【 기자 】
이 회장은 복장 자율화에 이어 2000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님 호칭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지만 이 회장의 도덕성에 대해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에 당시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에게 서울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서 신인 여성 연예인을 대동한 향응을 여러 차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탤런트 고 장자연씨가 같은 해 3월 기획사 대표의 성접대 강요 등으로 고민하다 자살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성이 크게 문제됐던 때였다.

여종업원 봉사료를 포함해 한차례 평균 수천만 원대의 술값은 이 회장이 지불했으며 곽 위원장과 이 회장은 술자리에서 미디어법 등 정부 정책과 관련한 대화를 주로 나눴다고 동석한 여성 연예인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주가조작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이 회장이 회사자금을 이용해 경영연구소란 조직을 만들어 직원 20여 명을 동원해 사재를 운용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CJ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수사 단계일 뿐 혐의가 확정된 건 아니고,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도 그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그것이 비자금 조성과 돈세탁 창구로 사용해왔고, 이 돈을 다시 차명계좌를 통해 불려왔다고 한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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