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못 믿을 출장 뷔페 요리…17곳 무더기 적발
입력 2013-05-30 09:25  | 수정 2013-05-30 09:28
【 앵커멘트 】
출장을 전문으로 하는 뷔페와 도시락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원산지를 속이는 것은 기본이고, 유통기한을 두 달이나 지난 재료로 음식을 만든 곳도 있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통 한식 음식을 배달하는 한 출장 도시락 업체입니다.


한구석에 쌓인 홍보전단에는 국내산 쌀을 쓴다는 문구가 선명하지만, 사실 이 업체는 외국산 쌀을 2만 kg이나 조리해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출장 도시락 업체 관계자
- "중국산이라고 쓰여 있으면 중국산이라고 안 먹어요. 저 같아도 그래요. 사람 인식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또 다른 외식 업체.

주방은 배수 상태부터 엉망이고, 조리에 쓰이는 콩 조림과 부침가루는 유통기한이 두 달이나 지났습니다.

유통기한 경과나 원산지 거짓 표시 등의 이유로 지난 한 달간 적발한 출장 조리 업체는 모두 70개소 중 17곳.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이 업체들은 주로 조리하면 위생상태를 쉽게 알 수 없는 냉장 식품의 유통기한을 속여 판매했습니다."

이른 바 위생 사각지대라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서울시 식품안전수사팀장
- "소비자들이 보지 않고 선택을 하기 때문에 조리하는 내용을 소비자가 전혀 알 수 없다는 데 허점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7곳에 대해 형사·행정 처분을 내리고 제품 용기에 원산지 등 표기사항을 부착하지 않는 사례를 특별 감독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