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벽에 문 여는 백화점…절전 아이디어 쏟아져
입력 2013-05-30 07:00 
【 앵커멘트 】
원전파문으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절전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 사용이 많은 유통업체는 기발한 방법으로 전기를 아끼고 있는데요.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보통 백화점 개점시간은 10시 반이지만, 이 백화점은 4시간이나 빠른 6시 반에 문을 엽니다.

밤새 올라간 실내온도를 외부의 시원한 자연바람으로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진철 / 백화점 지원팀
- "외부 공기 유입을 통해 백화점의 공기 조화기 운영 시간을 20% 단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 지하에는 큰 냉동고가 있습니다.

이 안에는 배구공 만한 얼음덩이가 60만 개나 들어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냉기를 냉방에 이용합니다.

하루 4시간 정도만 이용해도 에어컨을 켤 때보다 50% 가까운 전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온종일 쉼 없이 움직이는 무빙워크.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보통 대형마트의 무빙워크는 분당 30m를 가도록 설계돼 있지만, 이 대형마트는 그보다 더 천천히 운행됩니다."

분당 25m 정도로 천천히 가도록 설계함으로써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명호 / 대형마트 시설관리 매니저
- "무빙워크에 인버터 설비를 적용하였으며 이로 인해 전기 사용료를 30% 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전력난이 예고되면서 전기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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