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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종윤의 8회말 2타점 쐐기타로 2연승 질주
입력 2013-05-29 22:10 

[매경닷컴 MK스포츠(사직)임성윤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1회에 뽑아낸 소중한 1점을 경기 후반까지 지켜낸데 이어 8회말에 터진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로 2연승 가도를 달렸다.
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두산의 선발 노경은의 구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한데다 터질 듯 터지지 않았던 타선의 영향으로 7회까지 1-0의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8회말 터저나온 2개의 안타가 2득점으로 연결돼 소중한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롯데는 1회 말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와 손아섭의 안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7회까지 좀처럼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답답한 타격 행진이 지속됐다.
특히 7회말의 경우 이해하기 힘든 플레이가 이어져 팬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선두타자 이대우가 좌중간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루의 상황을 만들었지만 후속 문규현은 번트를 대려다 어설프게 바꾼 스윙으로 번트보다 못한 투수앞 땅볼을 만들어 냈다.

또한 2루주자 김대우는 이승화의 중전안타 시 타구 방향을 놓쳐 안타임에도 3루로 진루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드러냈고 황재균의 깊숙했던 중견수 플라이에서도 태그업 시도도 하지 못한채 2루에 묶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회말 수위타자로 나온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롯데 타선의 숨통을 틔웠다. 이후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가 작열하며 두산 선발 노경은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린 것은 물론 무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종윤은 2번째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만들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롯데는 3-0의 리드를 확보할 수 있었고 그대로 경기의 결과가 됐다.
쐐기타를 만들어낸 박종윤부담없는 스윙의 결과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팀 5할 승률을 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반면, 두산의 타선은 선발 노경은이 7회까지 1실점 호투를 기록했고 4회부터 매 이닝 주자가 출루 했음에도 단 한점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휴식기를 거쳤음에도 2연패를 당하는 안타까움을 감내해야 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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