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주복 소재라며 꼼수 부린 '네파' 패딩업체
입력 2013-05-29 20:02  | 수정 2013-05-29 22:36
【 앵커멘트 】
등산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소위 아웃도어 옷이 크게 인기인데요.
한 아웃도어업체가 우주복 소재로 만들었다고 뻥튀기 광고를 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 아웃도어업체 네파의 광고 장면입니다.

천명 분량만 판매된 일명 '블랙라벨' 방수 재킷이 첨단 우주복 소재로 전부 만들어졌다고 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기술이며 타사 제품보다 땀 배출 효과도 제일 우수하다고 광고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과장 광고였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복 장갑에 사용된 소재는 방수 재킷의 안쪽 부분에만 일부 쓰였습니다.

또 다른 제품들도 네파 제품만큼 땀 배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기 /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 과장
- "원단 표본을 테스트해본 결과에서도 네파의 블랙라벨 제품보다 뛰어난 제품도 확인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경기 고양시
- "소비자들에게 배신감을 주는 행동인 것 같고요. 만약에 다시 그 상표를 보게 되면 안 살 거 같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장광고를 한 네파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 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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