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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인물관계도, 궁금해 죽겠네…
입력 2013-05-27 14:22 

KBS2 새 월화극 ‘상어의 인물관계도가 인기다.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감독의 재회, 김남길 손예진의 만남으로 방송전부터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가 27일 밤 그 베일을 벗는다.
첫 회부터 김지우 작가 특유의 밀도 깊은 인물 간의 심리 묘사와 사건의 전개가 속도감 있게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김남길, 손예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연준석과 경수진의 아련한 듯 풋풋한 첫사랑의 이야기가 더해지며 첫 회부터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전망이다. 주인공 한이수(김남길 분)와 조해우(손예진 분)를 둘러싼 인물들이 서로 얽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한이수와 조해우, 오준영의 멜로
'상어'를 이끌어 나가는 가장 중요한 인물은 복수를 위해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에게까지 칼끝을 겨누는 남자 한이수와 치명적 사랑 앞에 흔들리는 여자 조해우다.

한이수와 조해우의 애틋한 로맨스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이 오준영(하석진 분)의 짝사랑이다. 이수를 못 잊고 늘 그리워하는 해우의 곁에서 묵묵히 그녀를 지키는 준영. 그의 해우를 향한 해바라기와 같은 사랑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할 예정.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던 이수와 해우, 그리고 그런 해우를 짝사랑 했던 준영의 이야기가 이들의 어린 시절부터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첫사랑의 아련한 향수와 감성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거기에 극의 발단이 되는 사건의 시작과 이들의 안타까운 운명 등이 서로 맞물릴 예정이다.

복수하려는 자, 한이수와 그의 주변인물
한이수의 곁에는 그의 복수를 도우려는 다수의 인물이 등장한다.
한이수의 양아버지이자 그의 복수를 돕는 요시무라 준이치로(이재구 분)는 일본의 자이언트 호텔 체인의 회장. 어린 이수를 데려가 양아들로 삼고 키웠다.
신중한 성격으로 언행이 무겁고 행동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는 그는 일단 결정한 일에는 더 이상 돌아보지 않고 물러섬도 없는 인물이다.
요시무라 준이치로와 함께 한이수의 곁을 지키며 그를 돕는 장영희(이하늬 분) 역시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도와주는 인물. 일본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그녀는 이수의 오른팔이자 호텔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획비서실장. 명랑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이수의 곁에서 그를 돕는 인물. 요시무라 준이치로와 장영희는 오랜 시간 복수를 위해 칼을 갈아온 한이수를 도와 조해우와 그의 집안을 흔들어 놓을 예정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욱 불어넣을 예정이다.

조해우와 그의 주변인물
'상어'는 가족의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야하는 오이디푸스와 같은 운명을 안은 채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 조해우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극 중 가장 그녀가 의지하고 존경하는 인물인 조상국(이정길 분)은 가야호텔그룹의 창업주.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겸손함과 관대함을 갖춘 인물이다. 아버지 조의선(김규철 분)은 현 가야호텔그룹의 회장이지만 열등감이 많고 속물근성을 갖고 있으며 늘 여자 문제로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다. 이런 그녀의 가족은 해우에게는 지켜야 하지만 또 추악한 진실을 갖고 있는 존재. 그녀가 가족의 이 진실을 어떻게 파헤쳐 나갈 것인지에 대해 기대를 모은다.
해우를 도와 사건을 파헤치는데 도움을 주는 변방진(박원상 분)과 김수현(이수혁 분)도 주목할 만 하다. 올곧고 우직한 성격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엔 저돌적으로 파고 드는 집념과 뚝심이 있는 강력계 형사인 변방진과 강력부 검찰수사관으로 동료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김수현은 해우의 조력자가 되어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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