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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수십 대 일 경쟁률'에 '같은날 시
입력 2006-10-21 12:12  | 수정 2006-10-21 12:12
많은 연봉과 더불어 오래 다닐 수 있어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국책은행들, 입사하기 쉽지는 않죠.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일요일인 22일 국책 은행들이 동시에 시험을 치뤄 기회는 한번 뿐이기 때문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학교 도서관은 공부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1년 째 스터디와 독학으로 전문 서적들과 씨름한 김지원씨는 내일 치뤄지는 산업은행 시험을 겨냥해 막바지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 김지원 / 한국외대 경제학과
- "국책기관이기 때문에 고용 안정성이 보장이 되고, 급여수준도 높은 수준이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 때 공부했던 것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안정된 직장과 높은 급여로 인해 4대 고시로 불릴 정도로 금융고시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책은행 입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대학들도 국책은행 입시 대책을 마련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 박원철 / 고려대 취업지원팀
- "학교에서 적극적인 선후배 간담회 같은 것을 개최해서 실질적인 입사 전략 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개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 공기업에 들어가기는 하늘에 별따기.

이른바 빅3의 경쟁률도 수십 대 1로 높은 데다 필기시험은 물론 논술과 영어, 인성검사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입사벽은 높기만 합니다.

김수형 / 기자
- "국책금융기관 대다수가 내일 동시에 필기시험을 실시함에 따라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도 좁아지게됐습니다."

국책은행들은 좋은 인재를 끌어안기 위해 시험날짜를 맞췄습니다.

인터뷰 : 김용대 / 수출입은행 인사부
- "같은 날 시험을 치루는 것은 중복합격자를 방지하는 것이며, 오히려 보다 많은 응시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입사 시험들... 그중에서도 국책은행은 제 4의 고시로 통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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