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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매치 퀸’ 등극…3전4기 끝에 시즌 첫 승
입력 2013-05-26 18:37 

[매경닷컴 MK스포츠(춘천) 유서근 기자] ‘장타 소녀 장하나(21.KT)가 ‘매치 퀸에 등극하며 시즌 첫 승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장하나는 26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당찬 ‘새내기 전인지(18.하이트진로)에게 승리하며 3전4기 끝에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날 8강전에서 ‘슈퍼루키 김효주(18.LG)를 물리치고 4강전에 올라선 후 이 대회 2010년 우승자인 이정민(21.KT)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에 맞서 4강전에서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을 이긴 전인지의 초반 상승세는 거칠 것이 없었다.

전인지는 장하나가 전반 보기 2개를 범하는 사이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2홀차로 앞서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것 같았던 장하나는 후반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린 뒤 먼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아낸 전인지에 1홀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13번홀(파3)에서 완벽한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후 14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면서 1홀차로 앞서갔다.
완전히 기세가 꺾였다고 생각했던 전인지는 장하나의 티샷 실수를 틈타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을 돌려 세웠다.
팽팽했던 승부는 16번홀(파3)에서 갈렸다.
장하나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전인지의 파 퍼트는 홀컵을 타고 돌아 나오면서 1홀차로 끌려갔다.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장하나는 버디 퍼트에 실패했지만 전인지 마저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1홀차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이승현이 이정민을 상대로 2&1(1홀 남기고 2홀 승)로 앞서면서 3위에 올랐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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