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기회를 놓치지 않는 타선의 집중력과 위기를 철저히 막은 배영수의 완벽투에 힘입어 연승 가도를 달렸다.
삼성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6-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27승 13패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2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과감한 더블 스틸로 선취점을 얻어낸 삼성은 곧바로 이어진 2회말 한화 김태균과 정현석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4회 2사후 3개의 연속 사사구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지영의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 리드를 잡아나갔다.
2점차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삼성은 3회초 2사 1,2루의 위기를 내야땅볼로 넘긴데 이어, 5회 1사 만루의 위기도 김태균을 병살처리하며 실점을 기록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8회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박석민의 삼진으로 2사에 몰렸지만, 대타 우동균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형식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낸 삼성은 곧바로 5-1의 리드를 잡았고 이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다.
한화는 이후 좀처럼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고 오히려 삼성이 9회초 이승엽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6-1의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었으며 올시즌 5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한화 선발 김경태는 3⅔이닝 동안 피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으나 5개의 볼넷을 내주며 3실점해 첫 승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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