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라야마 전 총리, 하시모토 망언에 일침
입력 2013-05-25 17:38  | 수정 2013-05-25 22:16
【 앵커멘트 】
일본의 식민지배를 사과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정당화 발언을 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쟁 중이라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에 대해 무라야마 전 총리가 따금하게 훈계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종군 위안부가 국제문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1995년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입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하시모토 시장에 대해 사죄하거나 발언을 철회하는 대신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무라야마 전 총리는 침략역사에 대해 부정하는 발언을 한 아베 총리에 대해서도
일침을 놨습니다.

침략에 대한 정의가 없다는 아베 총리의 망언에 대해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바로 침략이라며 지적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라야마 전 총리의 의식 있는 발언이 그나마 일본 우익 인사들의 집단광기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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