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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튼튼’ 마무리 김성배, 1점차 승리 지켰다
입력 2013-05-24 21:55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투수 김성배가 부상 회복 이후 화려하게 돌아왔다.
김성배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롯데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7세이브째.
김성배는 지난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9회 땅볼 타구를 수비하다가, 허리를 다쳤다. 염좌 판정을 받았는데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에 남았다.
김시진 감독은 김성배가 공을 던지는데 문제는 없다. 이제는 괜찮아졌다. 김성배는 우리의 마무리다. 투입할 상황이 되면 던지게 하겠다”며 마무리 임무를 계속 맡기겠다고 믿음을 보였다. 지난 3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4실점 했지만, 신뢰를 잃지 않은 것이다.

이날 롯데가 2-1로 앞서 세이브 상황이 되자, 김시진 감독은 고민 없이 김성배를 9회 투입했다. 김성배는 이날 첫 타자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박병호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 힘을 냈고, 2루 도루를 하려던 이택근을 잡아냈다. 한결 마음이 편해진 김성배는 강정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멋지게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김성배의 표정은 밝았다. 4경기 만에 세이브를 거두니, 짓눌렀던 중압감도 씻어냈다. 김성배는 악으로 던졌다. 그동안 생각이 많았는데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공을 던졌다. (강)민호가 던지라는대로 자신있게 던지려 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은 없냐고 묻자, 이겨서 그런지 괜찮다”며 환하게 웃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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