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대구, 연말에 8천가구 분양
입력 2006-10-20 16:47  | 수정 2006-10-20 16:47
주택과잉 공급으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면서 건설업체들의 애를 태우던 지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구인데요.
그런데 미분양이 다소 해소되면서 이 지역에 또 다시 8천가구가 공급된다고 합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대구에 연말까지 공급되는 물량은 총 17개 단지 8,051가구입니다.


가장 먼저 분양 포문을 연 롯데건설은 대구 달서구 옛 능금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본리2차 롯데캐슬' 473가구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두산산업개발도 달서구 성당동 신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성당동 두산위브' 690가구를 선보입니다.
대림산업 역시 북구 읍내동에 '칠곡 e-편한세상' 608가구를 분양합니다.

동일하이빌은 다음달 초 수성구에 '수성 동일하이빌 레이크시티' 1,411가구를 내놓습니다.

하반기 대구에서 분양되는 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레이크시티는 대형 평형의 미분양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주력 평형을 30~40평형대로 했고, 분양가도 950만원에서 천100만원대로 낮출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격수 이사 / 동일하이빌
- "미분양된 물량이 대형평형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동일하이빌은 평형을 30~40평형대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구성했고, 가격을 좀 낮췄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지역 분양시장이 중소형과 대형평형간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진우 지사장 /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
- "중소형, 30평형 대의 경우는 기본 계약률이 유지되겠지만 40~50평형 대는 현재와 같이 미분양이 많을 듯 하다."

미분양의 부담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도 대구 지역에 이처럼 신규 분양물량이 몰리는 것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견해가 힘을 얻으면서 그 동안 관망세로 돌아섰던 소비자들의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대구 중구와 수성구, 달성군이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된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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