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근태 의장, 논란속 개성공단 방문
입력 2006-10-20 14:07  | 수정 2006-10-20 14:07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오늘 논란 속에 개성공단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대북 경협사업은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인데, 한나라당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맹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이번 방문을 앞두고 당 안팎의 비판이 거셌습니다. 방문을 강행한 이유가 뭡니까?

답)
네, 김근태 의장은 북핵 사태에도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오전 개성공단 현황보고와 간담회에 참석한데 이어 한국토지공사와 신원 등 입주업체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당내에서는 김 의장의 이번 방문을 두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요.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가 관측되는 가운데 여당 지도부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북에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대권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동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도 북핵 위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실패한 포용정책의 끝자락을 붙잡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여당의 최고 책임자로서 핵 포용정책의 전도사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당 안팎의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강행된 김 의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입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여권에서는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이 무엇입니까?

답)
네, 북핵 등 부정적 외생변수까지 겹치면서 경제전망이 더욱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정 조기집행을 검토하겠다는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말이 힘을 실어줬습니다.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건설경기를 보완할 수 있는 조치들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입니다.

인터뷰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인위적 경기부양은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 그 다음해에 가면 오히려 경기가 위축되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정부의 경기부양 주장은 결국 그동안의 경제정책 실패를 자인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의 경기부양에 찬성했고, 민주노동당은 반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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