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중 외교장관 회담 북핵사태 중대고비
입력 2006-10-20 10:00  | 수정 2006-10-20 11:15
북핵 사태의 해법을 찾기위한 우리정부와 관련국들의 접촉이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오늘은 한국과 일본 외교수장들이 만났고, 오후에는 미국과 중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미중간 회담은 북핵 사태의 중대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유상욱 기자!

네,,외교부입니다.



앵커1> 아침에 한일 외교장관이 만났죠,,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네,,어제 저녁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만났고, 오늘 아침에는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이 따로 자리를 했습니다.

회담은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오전 8시부터 1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두 장관은 북한이 2차 핵실험 등 추가적인 상황악화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와 국제 평화.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인식했는데요.

'북핵불용'의 단호한 방침을 토대로 상호 긴밀한 조율을 통해 공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외교장관은 또 어제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음을 인식하고 , 안보리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임을 강조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소 장관은 특히 유엔 결의 이행과 관련해 "한국이 처한 자주성을 존중한다"는 표현을 했는데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즉 PSI 참여확대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고민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2> 미중 외교장관 회담이 북핵사태의 고비가 될 것 같은데요,,

네,,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오늘 오전 9시에 우리나라를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갔는데요,,

라이스 장관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오후에 만나 북한 핵실험 이후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회담은 북핵 사태의 열쇠를 쥐고 두나라가 만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고 돌아온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북한 권부의 상황을 전할 것으로 보여 북핵 사태 해법에 관한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탕 위원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여부와 6자회담 복귀의사 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전하는 메시지를 가져왔냐는 점입니다.

만약 탕 위원이 가져온 보따리에 6자회담 복귀를 담은 북측의 방침이 들어있을 경우 미중간 회담은 북핵 사태의 흐름을 가늠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미중 회담을 마친 뒤, 내일 중국을 떠나 러시아에서 북핵 사태의 해결방안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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