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청, "금강산 관광 계속추진"
입력 2006-10-19 11:37  | 수정 2006-10-19 11:37
금강산 관광을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측 뿐만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 당과 정부 청와대의 당정청 4인회의가 오늘 오전 총리공관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질문 1> 당정청 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어떤 후속 대책이 나왔습니까 ?

예, 오늘 오전 총리공관에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한명숙 국무총리,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이 모임을 갖었습니다.


당정청 4인회동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한.미.일 3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 후속 대책에 관한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PSI 참여확대 요구와 금강산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등으로 인한 정부의 대책과 대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당정은 유엔안보리 결의대로 제재와 대화 노력의 병행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도,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정은 개성공단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은 유엔안보리 결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데 공감하고, 이 사업들이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측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 확인한 것입니다.

이어, 열린우리당은 6자회담 재개 노력과 함께 북미 회담과, 남북 회담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고, 일본의 핵무장 발언에 대해서도 정부차원의 입장정리를 요구했습니다.

질문 2> 한나라당에서는 오늘 아침회의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다면서요 ?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정보통인 정형근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에 끝난 최고 위원회의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정 의원은 북한이 1차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 2개의 수평터널을 팠으며, 1차 실험 장소 반대편 서쪽 수평터널에서 40-50명이 갱도를 뚫는 작업을 하고 있어 이곳에서 2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횟수도 3-4차례 더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형근 / 한나라당 최고위원
-"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시기가 예측이 안되지만 임박하게 핵실험을 하지 않겠냐고 보고 있고, 3-4차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또한, 정 의원은 북한에 들어간 돈을 확인해 보니 정부차원으로 10조, 민간 차원에서 10조로 20조원이 지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2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대해 김정일에게 엄중 경고한다며, 인민들을 기아에 신음하게 하면서 또 다시 핵실험 하겠다는 망상을 당장 거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은 강재섭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는 날인데요.

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나름대로 힘을 합쳐 눈코뜰세 없이달려왔다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당의 면모를 쇄신하고 정권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3)
오늘 국회 국방위는 국가안전보장회의에 대한 국정감사가 있었지요?
때가 때이니만큼 관심이 쏠리는데요.

답)
오늘 국방위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핵우산 조항 삭제를 추진했던 책임자가 누구냐는 문책이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중차대한 시점에 중대한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며, 누가 '핵우산' 조항 삭제를 주장했는지 조사가 진행중이냐고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은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지만, 핵우산을 제거하자는 방향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에 우리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한 어제 송민순 실장의 발언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민감한 시기에 안보정책 당국자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공개강연에 나선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송민순 실장은 발언의 특정 부분만 부각돼 전달돼 유감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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