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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싱커 무장 카푸아노, 2G 연속 호투
입력 2013-05-19 10:37  | 수정 2013-05-19 10:4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조지아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카푸아노가 LA다저스 선발 라인업의 새로운 기둥으로 떠올랐다.
카푸아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7 1/3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 리드를 지켰다.
직전 경기였던 13일 마이애미전에서 6 1/3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카푸아노는 동부 최강인 애틀란타 맞아서도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91개.
카푸아노는 87~89마일대의 싱커와 체인지업을 주로 활용했다. 싱커가 위력을 발휘하며 장타 군단 애틀란타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장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체인지업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3개의 헛스윙 삼진이 나왔는데 구종이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1회 운이 따랐다. 1사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홈런성 타구를 중견수 맷켐프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후에는 순탄하게 풀렸다. 크리스 존슨에게만 3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카푸아노는 첫 타자 댄 우글라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B.J. 업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켄리 잰슨과 교체됐다. 그러나 잰슨이 에반 개티스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애틀란타 선발 크리스 메들렌도 7회까지 2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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