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1대책 효과 끝? 매수 vs 매도 '팽팽'
입력 2013-05-16 20:01  | 수정 2013-05-16 22:42
【 앵커멘트 】
4·1부동산 대책의 효과로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5월 중순에 접어든 지금,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영 딴판입니다.
벌써 대책의 효과가 다 끝난 걸까요?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개포 주공 1단지.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부터 거래가 활발해지고 값도 올랐는데 최근엔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채은희 / 개포 부동산 중개업자
- "4·1 대책 전후로 거래량이 조금 늘었다가 최근 5월 들어서부터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예요. 4·1 대책의 약발이 다하지 않았나…."

잠실주공 5단지도 마찬가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다 지난 얘깁니다.


▶ 인터뷰 : 오종학 / 잠실 부동산 중개업자
- "떨어지지도 않고, 올라가지도 않고. 매수자들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 빠르게 소화됐고 집값도 많이 올랐지만 여기서 더 올라갈지 확신하지 못하는 겁니다."

이에 따라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졌습니다.

실제 한국은행의 예상치 못한 금리인하에도 서울 아파트 값은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 "최근 금리가 인하됐지만 오른 호가에 따른 부담감 때문에 매수를 저울질하는 수요자의 관망세가 시장에 깊어지면서 거래가 유발되지 못한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여기에 6월이면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는 가운데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드는 상황.

결국, 집값이 더 오르길 바라는 매도자와 거래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매수자들의 기싸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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