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곡된 성의식 1] 신입 여직원은 노래방 도우미?
입력 2013-05-16 20:00  | 수정 2013-05-16 22:09
【 앵커멘트 】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사건에서 보듯 우리사회엔 왜곡된 성의식이 깊게 뿌리박혀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직장에서 신입 여직원은 노래방 도우미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김지수 원중희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 윤 모 씨.

회식 자리마다 노래방 도우미 취급을 받았다고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해여성
- "노래하고 춤추라고 강요하고…. 저희 옆에 끼우고 더듬고…. 뭐하러 접대여성 부르냐 얘네가 있지 않으냐."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27살 김 모 씨도 상사가 끊임없이 술자리로 불러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음성대역
- "술 한잔 드시고 허리를 뒤로 껴안으며…회식 가도 어린 여자 변호사들을 도우미 취급하는 때도 많다고…."

성추행이 워낙 광범위하게 이뤄지다보니 일반 직원들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서 모 씨 / 회사원
- "누가 엉덩이가 예쁘고, 누가 잠자리에서 적극적일 것 같고…. 윗사람이 말하면 아랫사람은 듣는 거죠."

▶ 스탠딩 : 김지수 / 기자
- "이처럼 상대적으로 지위가 낮은 상대방을 성적 대상으로 비하하는 일은 공공연하게 퍼져 있습니다. 이런 문화가 팽배해져 있는 이유는 뭘까요. 이어서 원중희 기자가 전합니다."

[김지수 / pooh@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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