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화 내려받았다 소액결제 폭탄
입력 2013-05-15 20:01  | 수정 2013-05-15 21:45
【 앵커멘트 】
영화나 음악 사이트에 가입했다 매달 돈이 빠져나가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대 이 모 씨는 자신도 모르게 최근 넉 달 동안 매월 16,500원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빠져나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무심코 가입했던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가 화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스마트폰 자동결제 피해자
- "가입해서 어떤 영화들이 있나 보고, (뒤늦게 결제내역을 보고) '이게 대체 뭐지'하고 자세히 보니 결제가 됐다고…."

이 씨는 환불을 요구했지만 해당 업체는 일부만 돌려주겠다며 배짱을 부립니다.

▶ 인터뷰(☎) : 해당업체 관계자
- "저희가 최대로 해 드릴 수 있는 금액이 50%이고요…."

이 씨와 같은 영화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와 관련한 소액결제 분쟁은 지난해에만 1,339건으로 전년보다 두 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업체들은 유료 회원으로 자동 전환된다는 사실을 약관에 써 놓았다며 항변합니다. 하지만 자동결제 조항은 작은 창을 통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확인해야 겨우 찾을 수 있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사용 기간을 명확히 한 표준결제창 적용 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안창용 /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융합과장
- "표준결제창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표준결제창이 잘 뜨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정부는 또 업체가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면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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