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스 안의 CCTV…범죄 예방 노릇 '톡톡'
입력 2013-05-15 20:01 
【 앵커멘트 】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버스 내 강력 범죄.
CCTV가 경찰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그 비율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문턱에서 구토하는 승객에게 버스 운전기사가 다가서자 승객이 얼굴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목까지 조르는 등 승객의 막무가내 폭행은 버스 안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앞으로 쏟아지듯이 넘어지는 승객들.

10여 명의 부상자를 낸버스 전복사고도 CCTV 덕분에 취객의 버스 운전기사 폭행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CCTV는 현재 3만 2,700여 개, 적게는 3개, 많게는 6개의 눈이 버스를 지켜보는 셈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이렇게 시내버스 폭력을 감시하는 CCTV. 그런데 폭력 등 강력 사건 조사에 활용하는 사례는 오히려 더 줄었다고 합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도난 사고나 안전사고의 CCTV 활용 사례는 다소 늘어났지만, 강력 사건은 10%p 넘게 감소했습니다.

CCTV 증가가 강력 범죄 감소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승호 / 서울시 버스정책과 경영합리화팀장
- "운전기사뿐만 아니라, 승객들에게도 범죄 동기를 (억제하는) 심리적 요인들 때문에 강력 범죄가 많이 줄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관련 규정 준수 관리를 통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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