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이 프로통산 최다홈런 신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승엽은 13일 현재 1298경기에서 348홈런을 때려내며 프로 통산 최다홈런 2위에 올라있다. 만약 이승엽이 4개의 홈런을 추가하게 되면 양준혁(전 삼성)이 가지고 있는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인 351홈런을 경신하게 된다.
1999년에는 한 시즌 54홈런으로 프로 최초 5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2003년에는 56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2년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한·일통산 500홈런을 기록한데 이어서 2012년 8월 11일 대구 LG전에서 프로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국내 복귀 후에도 끊임없이 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엽은 1995년 5월 2일 광주 해태전에서 이강철 투수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1999년 100홈런(최연소 - 22세8개월17일), 2001년 200홈런(최연소,최소경기 - 816경기, 24세10개월3일), 2003년 300홈런(최연소,최소경기 - 1,075경기,26세10개월4일)을 달성하였으며, 300홈런은 세계 최연소 기록이다.
통산 1,298경기 중 311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며 348개 홈런의 총 비거리는 3만9970m로 평균114.9m를 기록했다.
이승엽이 기록한 348홈런 중 60홈런이 KIA(해태 포함)를 상대로 뽑아냈고, 뒤이어 롯데전에서 55개를 기록하고 있다. 구장 중에는 전체 홈런수 절반에 가까운 205개의 공이 대구 구장의 펜스를 넘었다.
이닝별로는 1회에 69홈런, 3회 51홈런, 4회∙5회∙6회에 각 41홈런을 기록하는 등 경기 초·중반에 강한 모습이며 볼카운트 0-0상황에서 가장 많은 6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승엽에게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준 투수는 7개의 홈런을 내준 최상덕(전 KIA)이며, 그 외 강병규,김수경, 오철민, 정민철, 주형광 에게서 각 6개를 뽑아내는 등 총 161명의 투수에게서 348홈런을 만들어냈다.
해외 기록을 살펴보면, 메이저리그의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가 22시즌에 걸쳐 기록한 762홈런이고, 현역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기록중인 647홈런이 최다 기록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왕정치의 868홈런(22시즌)이 최다기록이며, 현역 선수 중에는 야마사키 다케시(주니치 드래건스)가 403홈런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이승엽이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하여 KBO 기록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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