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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마지막 홈경기, 박지성은 또 없었다
입력 2013-05-13 00:55  | 수정 2013-05-13 01:37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리는 2012-13시즌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은 없었다.
박지성은 12일(현지시간)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가진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을 기대케 했으나 레드냅 감독은 끝내 박지성을 외면했다.
이 경기는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QPR의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홈경기였다. 다음주에는 앤 필드에서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일정이었다.
프리미어리거로서 홈팬에게 인사하는 무대였다. 더욱이 QPR의 강등으로 올 여름 이적 루머가 끊이지 않는 터라, 박지성으로선 어쩌면 로프터스 로드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QPR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파비우와 데리를 잇달아 교체 투입한 뒤 마지막 교체 카드를 아꼈다. 그러다 후반 39분 꺼냈는데 박지성이 아닌 타랍이었다. 벤치에 앉았던 박지성은 터치라인 밖에서 몸만 풀었고, 트레이닝복을 끝내 벗지 못했다.
한편, QPR은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뉴캐슬을 물고 늘어지는 ‘물귀신 작전도 통하지 않았다.
QPR은 전반 11분 레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7분 뒤 벤 아르파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전반 35분 구프란에게 역전골마저 내줬다. 후반 36분 엘리엇의 퇴장으로 11대10의 수적 우세를 잡았지만 더 이상 QPR의 득점 세리머니는 없었다.
1-2로 패한 QPR은 4승 13무 20패(승점 25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7위로 강등을 위협받던 뉴캐슬(승점 41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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