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창중 사태'를 보는 여야의 다른 시선
입력 2013-05-11 20:00  | 수정 2013-05-11 21:34
【 앵커멘트 】
여야는 '성추문 사태'를 일으킨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그런데 어제(10일)와 오늘(11일)의 비난 내용을 보면 뉘앙스가 조금씩 달라진 모습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0일)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터지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신의진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어제)
-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바입니다."

▶ 인터뷰 : 배재정 / 민주당 대변인(어제)
- "국제적 망신을 샀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고 유감스럽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이 오늘(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남기 홍보수석의 '귀국 지시'를 언급하면서 청와대 책임론이 커지자 양쪽의 뉘앙스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새누리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번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비판은 계속하면서도 청와대 문책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민현주 / 새누리당 대변인
-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우선적으로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남기 수석의 경질을 촉구하며 이 문제를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 전반의 책임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 "박 대통령은 도피 책임 의혹을 받고 있는 이남기 홍보수석을 즉각 직위 해제하고 엄중 조사해야 할 것이며…."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야당의 공세가 더욱 심해질 경우 정권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여당도 자유로워질 수 없는 만큼, 윤창중 사태는 다음 주 양당 원내대표 선거는 물론 6월 국회에서도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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