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교민들 "한국 망신 다 시켰다"
입력 2013-05-10 20:00  | 수정 2013-05-15 11:56
【 앵커멘트 】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교민들일 텐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외교 성과에 기뻐하던 교민들은 어이없는 사태에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0일) 오후 인천공항.

미국에서 돌아온 교민들은 윤창중 전 대변인 사태에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경악했습니다.

▶ 인터뷰 : 신효진 / 뉴욕 거주
- "한번 그런 일이 있었는데 두 번은 못 있겠느냐 이런 심정으로 앞으로 그런 분들이 미국에 수행하러 올 때마다 걱정되고…"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의 분위기도 뒤숭숭했습니다.

▶ 인터뷰 : 강규석 / 뉴욕 거주
- "비행기를 탔을 때 분위기가 안 좋았던 것 같고 사람들의 보는 시선이 따가웠던 것 같고…"

한편, 이번 사건이 미국의 교민들에게 미칠 악영향도 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안진우 / 샌프란시스코 거주
- "한인사회에서 크게 이슈가 될 것 같아요. 인턴들이 워낙 많이 오는데 회사마다 그런 거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성공적인 방미 외교 말미에 나온 어이없는 성추문이 교민들의 가슴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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