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추행' 후 '도피귀국…그날 밤 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13-05-10 20:00  | 수정 2013-05-10 21:27
【 앵커멘트 】
도대체 윤창중 전 대변인은 어디서 어떤 '부적절한 행동'을 한 걸까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전 대변인의 지난 이틀 간 40시간의 행적을 정성기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 7일.

윤창중 전 대변인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을 마치고 7시 30분 경 자리를 옮깁니다.

이동한 곳은 백악관 인근 한 고급 호텔의 술집으로 추정됩니다.

이 자리에는 21살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동석했습니다.

워싱턴 일정 동안 윤 전 대변인의 비서 역할을 맡은 주미한국대사관 소속의 인턴 직원.

또 다른 동석자가 있었는 지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술자리는 2시간가량 이어졌고,윤 전 대변인은 밤 9시 30분과 10시 사이 이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고 현지 경찰당국의 보고서에 기록됐습니다.

새벽 시간, 호텔 방에서 속옷 차림을 한 채 이 여성을 방으로 불러들였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정확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최종 신고 시각은 다음 날 낮 12시 30분.

경찰 조사에 부담을 느낀 윤 전 대변인은 짐도 챙기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릅니다.

당일 오전 있었던 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오후 귀국한 윤 전 대변인은 현재 연락두절 상태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